250513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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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 차지연 최호중 정의욱 홍륜희 양성령 홍준기 김단이

 

이 극이 얼마나 잘 짜여졌는지, 대사와 음악 외에도 극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치밀한 요소의 결합이 필요한지 너무나 체감해버린 날이었다. 근데 이제 negative의 방향으로.. .. Repov에도 써놨지만, 로버트와 프란체스카의 감정에 소재가 끼어드는 순간 더 이상 집중할 수 없게 됨. 그런데 오늘은 관객들이 너무 잘 웃기도 했고 배우들도 집중을 많이 못 한 것 같아 너무너무 아쉽다. 오케의 삑사리는 대극장 극에선 첨 들어봐서 황당하기까지 했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다리를 사랑하고.. <단 한 번의 순간> 레전드였음. 차은페어 노래 차력쇼 사랑합니다. 그리고 첫 문단의 이유로 귀가길에는 음..? 흠.. 하며 왔지만 실시간으로 감상 미화되어서 다시 또 광인 상태가 되어버렸다.

 

둘이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로버트는 "빛을 기다리"는데, 이후에 "단 하나의 빛."으로 프란체스카를 바라보는 그 순간, 저도 사랑에 빠져버려요. 그리고 계속 프란을 보며 계절이 담긴 눈, 세상이 담긴 얼굴, 이런 표현을 한다. "나의 일부, 아니 나의 전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겠죠.. 그의 빛 프란체스카.

 

삼연은 극 내내 프란의 가족이 너무 단란하고 평범해서 만약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로버트 손을 잡았더라도 프란은 후회했을 것 같다. 재연 때는 가부장제 하 아슬아슬한 가족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제발 떠나!!!!!!!!!!!!!!!!!! 싶었는데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 .. 모르겠고 심장 벅벅 찢어져. 버드의 손을 잡았을 때 이미 한 번 도망쳐왔기에 로버트에게로는 도망치지 않은 걸까? 

 

황금빛 옥수수밭, 찰나도 같지 않은 하늘의 빛, 그 “공허하고 납작하고 지루한” 풍경에 묻혀서 프란체스카가 매일 “그래도 여긴 내 자리야”라고 자기에게 속삭이며 살아가는 그 무수한 날들. 그 안에서 ‘혼자가 아닌 일상’의 다정함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꿈의 존재가 더 간절해지는.. 고향이 그립고 꿈이 그립고, 그래서 다시 외로워지는 그 마음을 어떻게 하냐고요. .. 그런 프란 앞에 나타난 로버트는 현실이 아닌 것 같은 사랑과 안정, 그 모든 꿈꾸던 것들의 형상화 같다. 소리 지르지 않고, 요구하지 않고, 네가 가진 것과 함께 있겠다고 말하는 남자. 심지어 본인을 선택하지 않아도 널 이해해주는 남자.. ㅠㅠ..ㅠㅠ

 

그리고 언제나 이 마지막 곡 <괜찮아요, 사랑이니까>에서 최종 붕괴됨. “알 수 없지. 괜찮아요. 사랑이었으니까.”  결국 선택을 해도 ‘정답’은 없고, 그래서 이 넘버로 마무리할 때 저항 없이 울컥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 로버트의 [너와 나, 단 한 번의 순간. 또다시 오지 않을 순간.]  은버트 목소리에서 그 다정함이 흘러나올 때, 그 마지막에 프란이 현실로 남고 로버트는 시간의 그림자로 사라지는데도, 노래가 그 둘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유일한 찰나가 되어서.. . 다 지나간 그 시간의 끝자락에서 “여전히 사랑해. 그저 사랑해. 너를.” 그 목소리의 조용하고 완전한 사랑과 다정함이… 나를 무너지게 해.. 

 

네네, 출근길에 표 2개 더 예매했고요.. .. 어디까지 볼 수 있나 나도 궁금하다. 후회없이.. 사랑해야지 나도 .. 이 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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