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7

가만 생각해보면 아무리 고되고 억울하고 힘든 날에도 감사한 일이 하나쯤은 있는데 마음이 삭막하면 그걸 알아채지 못한다.

 

어제는 주말인데도 야근을 하고 아웃풋은 없어서 아주 괴로웠다. 그런데 집 오는 버스에서 내릴 정류장도 지나쳐서 정말 세상이 나한테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었음. 꾸역꾸역 카카오 바이크 찾아서 타는데 얘는 또 왜 이렇게 무거운지, 내가 가다가 크게 넘어지거나 다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다. 다행히 무사히 집에 도착했는데 그러고 나니까 그래, 이게 오늘의 행운이구나.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바람으로 다치지 않았구나, 싶었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소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인데 세상이 나를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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