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30 팬레터

김경수 문성일 김히어라 정민 권동호 임별 이승현

 

: 일단.... 오케가 mr로 대체되었다 눈물... 박자가 좀 빠른 느낌이었어 숨차요~! 그리고 유고집 넘버 좀 더 재즈 느낌으로 편곡됐다 이건 좋았음 음향 얘긴 미리 봤던 얘기도 있고... 동숭이 그리웠다 계속 마이크에 옷 스치는 소리나 바람 소리 조금씩 들어가더라. 흑흑 캐스팅은 일부러 재연 때랑 거의 비슷하게 잡았는데 해진쌤 뉴페이스얐다 노래 목소리 너무 취향.. 되게 세훈이 오구오구 해서 귀여웟엌ㅋㅋ 약 발라줄 때 따끔< 이거 입으로 말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저도 손 베였어요ㅠㅜ~!

 

1막은 항상 생각하지만 감정선 흐름이 너무 빨라서(관객입장에서) 이번에도 역시 혈서에서 아이고 선생님~ㅠ 함ㅋㅋ 이윤 선생님 재연보다 더 깐족대시는데 넘 잘해 당신... 정민 배우님ㅋㅋㅋㅋ 천재인 나에 심취하셨다

 

히카루 원고지 칸칸이 뛰어넘는 연출은 언제나 사랑하고요 세훈.. 진짜 해진 선생님 존경하는 문학도 학생의 순수함이 ㅠㅠ.. 내가 칠인회였어도 세훈이 예뻐하지 않곤 못 참는다 넘버가 확 바뀐 부분은 없는데 한 두 소절씩 추가되거나 바껴서 어? 싶었다

 

호불호로 따지면 대사는 한마디씩 부연 설명이 붙은 거 같아서 흠? 싶었고 노래는 멜로디 바뀐 게 더 취향이다 근데 추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라 또 듣다보면 이쪽이 더 좋아질수도 있어...

 

항상 수용 배우님 해진쌤을 봤는데 오늘 해진 선생님은 좀 더 사근사근하시고 병약해서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글에 취하고 사랑에 약한 문인 그 자체... 주요 세 인물의 감정적 우위가 명확하게 보였다 히카루>세훈>해진선생님인데 감정의 우열을 따진다는 게 말이 안 되기는 하지만 본인의 감정을 휘두르는 데 멈칫하지 않는 정도가... 히카루 정말이지 거침없이 본인이 세훈이 원하는 것을 위해 세훈이마저도 멱살잡고 끌어당기는 느낌

 

세훈은 해진의 끝이 보일 때마다 멈칫하고 히카루를 말리는데 네가 원한 거잖아!! 네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거야 하면서 원고 쥐여주면 다시 별이 빛나는 시간 속에 히카루를 믿고 만다... 유일한 이해이자 구원인 상황으로 자기 눈을 가리는 거 같았어 엉엉 ,, ㅜ

 

해진은 글에 히카루에 편지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었는데 생의 반려에서 글까지 없으면 나는 뭐야 !!! 나도 살고싶어서 그래...... 하는데 아........ ‘인간은 미지의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항상 거울에서 안녕, 나의 빛, 나의 악몽 여기 울컥하는데 오늘은 고백에서 해진이 너무 절망적으로 내가 몇 번이나 기회를 줬는데 왜 가장 멍청한 선택을 했냐고.. 무너질 때 내 맘도 같이 무너짐 세훈 표정도 무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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